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모

송정희2019.01.14 14:20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노모

 

이제 여든넷이 되신 나의 노모

다행히 치매가 진행되지않아 일상생활이 가능하신 나의 노모

나의 아침이 노모에겐 주무실 시간이다

고마운 카톡무료전화로 하루 두번 전화로 목소리를 듣는다

"아유 내딸이네" 하시는 노모

오늘도 경로당에서 띵까띵까 하셨단다

질 지내셨다는 말씀을 그리 하신다

뭘 잘못 누르시는지 자꾸 전화가 끊긴다

오늘은 유난히 자꾸 끊겨서 그만 나도 포기하고 끊는다

늙은 딸 목소리가 무에 그리 반가우셔서 싱글벙글 하실까

하루 두번 전화가 나름 나의 효도하는 방식이다

이곳 아침 7시가 노모의 밤 9

노모는 일찍 자리에 드신다

엄마 좋은 꿈 꾸시고 푹 주무세요

혹 제가 어려 잘못한것 가슴에 두지 마시고 용서하세요

굿나잇 맘. 전 일어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22
235 옥반지 2017.05.20 22
234 배초향 2017.06.02 22
233 오늘같은 날 2017.06.06 22
232 오이꽃 5탄1 2017.06.17 22
231 첫눈이 오면 2018.01.01 22
230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2018.02.21 22
229 2018 문학회 출판기념식과 문학상 시상식을 마치고1 2018.11.21 22
228 해그림자 사다리1 2019.01.21 22
227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226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225 머물던 자리 2019.06.22 22
224 칠월1 2019.07.01 22
223 베이즐향 2019.08.01 22
222 영화"노인들" 2019.08.22 22
221 여름의 끝자락에서 2019.08.31 22
220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2
219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2
218 걷는 이유 2019.11.29 22
217 꿈속에서 2020.01.06 2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