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의 아침
바람이 저리 불어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는구나
한참 후 바람은 지나가고
키 큰 향나무는 너무도 멀쩡히 뒷집과의 울타리위를
지키고 서있다
바람대신 햇살이 나무사이에 화살처럼 꽃히고
흰 울타리는 방패를 든 기사가 된다
이렇게 나의 뒷마당의 아침은 전뱅터가 된다
뒷유리창을 통해 보는 아침의 전쟁터
함성도 피비린내도 없지만 그 전쟁터엔
희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난부하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뒷마당의 아침
바람이 저리 불어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는구나
한참 후 바람은 지나가고
키 큰 향나무는 너무도 멀쩡히 뒷집과의 울타리위를
지키고 서있다
바람대신 햇살이 나무사이에 화살처럼 꽃히고
흰 울타리는 방패를 든 기사가 된다
이렇게 나의 뒷마당의 아침은 전뱅터가 된다
뒷유리창을 통해 보는 아침의 전쟁터
함성도 피비린내도 없지만 그 전쟁터엔
희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난부하다
햇살과 울타리가 창과 방패가 되는 전쟁터
병사의 함성 대신 12월의 고요가 자리하겠군요,
남다른 시각에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즐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56 | 그 길의 끝이 있을까 | 2018.08.01 | 11 |
855 |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 2018.08.02 | 11 |
854 | 지는 꽃 | 2018.08.03 | 11 |
853 | 잠자리 | 2018.08.11 | 11 |
852 | 무짱아찌 | 2018.08.11 | 11 |
851 | 어리석음이여 | 2018.08.25 | 11 |
850 | 사돈 | 2018.09.13 | 11 |
849 |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 2018.09.17 | 11 |
848 | 국화꽃 화분 (2) | 2018.09.17 | 11 |
847 | 대리만족 | 2018.09.20 | 11 |
846 | 명지와의 수다 | 2018.09.27 | 11 |
845 | 선물 | 2018.10.02 | 11 |
844 | 요가클래스 | 2018.10.31 | 11 |
843 | 포롱이 | 2018.11.11 | 11 |
842 | 내안의 블루 | 2018.11.21 | 11 |
841 | 아이들의 여행 | 2019.02.07 | 11 |
840 | 비키네집 마당 | 2019.03.19 | 11 |
839 |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 2019.04.14 | 11 |
838 | 부활절 콘서트의 풍경 | 2019.04.14 | 11 |
837 | 봄아 | 2019.04.15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