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의 아침
바람이 저리 불어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는구나
한참 후 바람은 지나가고
키 큰 향나무는 너무도 멀쩡히 뒷집과의 울타리위를
지키고 서있다
바람대신 햇살이 나무사이에 화살처럼 꽃히고
흰 울타리는 방패를 든 기사가 된다
이렇게 나의 뒷마당의 아침은 전뱅터가 된다
뒷유리창을 통해 보는 아침의 전쟁터
함성도 피비린내도 없지만 그 전쟁터엔
희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난부하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뒷마당의 아침
바람이 저리 불어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는구나
한참 후 바람은 지나가고
키 큰 향나무는 너무도 멀쩡히 뒷집과의 울타리위를
지키고 서있다
바람대신 햇살이 나무사이에 화살처럼 꽃히고
흰 울타리는 방패를 든 기사가 된다
이렇게 나의 뒷마당의 아침은 전뱅터가 된다
뒷유리창을 통해 보는 아침의 전쟁터
함성도 피비린내도 없지만 그 전쟁터엔
희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난부하다
햇살과 울타리가 창과 방패가 되는 전쟁터
병사의 함성 대신 12월의 고요가 자리하겠군요,
남다른 시각에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즐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16 | 애팔라치안의 추억 | 2017.04.03 | 19 |
915 | 술친구 | 2017.04.03 | 17 |
914 | 비가 그치고 | 2017.04.03 | 11 |
913 | Precise V5 | 2017.04.04 | 10 |
912 | 내 거실의 해시계1 | 2017.04.04 | 13 |
911 | 뒷뜰의 뽕나무 | 2017.04.04 | 20 |
910 | 아침기도 | 2017.04.05 | 11 |
909 |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 2017.04.05 | 23 |
908 | 약속들 | 2017.04.05 | 160 |
907 | 또 하루1 | 2017.04.06 | 17 |
906 |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 2017.04.07 | 15 |
905 |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 2017.04.08 | 22 |
904 | Yiruma (이루마의 선율)1 | 2017.04.10 | 20 |
903 | 콘서트가 끝나고 | 2017.04.10 | 18 |
902 | 530 | 2017.04.11 | 28 |
901 | 하고 싶었던 말1 | 2017.04.12 | 17 |
900 | 세상의 이치2 | 2017.04.14 | 16 |
899 | 이미자의 딸(수필)1 | 2017.04.14 | 23 |
898 | 충고1 | 2017.04.15 | 23 |
897 | 회한 | 2017.04.18 | 1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