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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앙카라성으로

송정희2018.12.11 18:33조회 수 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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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성으로

 

내 생애 한번쯤 가보고싶은곳

누군가 오랜시간 돌을 날라 쌓은 돌벽사이로

시간의 흔적이 배어 나오고

아픈 사랑을하던 옛날 연인들의 한숨이 나올듯한

그 돌길을 걸어보고싶다

 

수많은 이들이 짚고 더듬어

 유리알처럼 맨들거리는 모난곳없는 돌들속에

몇번이고 떠오르고 이즈러진 문명은

현대에 사는 우리가 부러울까

 

망가진 세월은 재채기를 참지 못하듯 훌쩍이고

성으로 올라가는 모든 길에서

세월이 너울너울 춤을 추는 곳

풀한포기 꽃한송이 없는 돌틈에서도

풀향기 꽃향기가 날것이다

내 그곳에 가면 맨들맨들한 돌벽에

내 입술자국을 남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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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샇 가득한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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