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만남

송정희2018.11.26 10:02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만남

 

난 이 동네에서 5년을 넘게 살았고

그분은 1년을 넘게 살면서

우린 한번도 만나보질 못했었다

 

허리가 불편하셔서 휠체어를 타시는 그 분

몇일전 우편함에 가다 우연히 만나 이사를 나눈 뒤

오늘에야 찾아 뵙는다

나보다 8살 언니

 

이런 저런 이야기로 몇시간이 흐흔다

난 이제 두달안에 이사를 가야하는 때에

그 분을 만난것이다

 

우린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그분의 솔직한 성격이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게했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시는 그 분

 

못할 이유가 없다

휠체어에 앉아 치시면 되니까

우선 그 분이 키보드를 구입하시는게 먼저라고 판단했다

 

그분의 열정과 긍정적인 사고에

내가 편안해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친해지면 언니라고 불러달라하셔서

흔쾌히 그러마고 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6 함석지붕집 2019.04.08 21
435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1
434 사는 이유 2019.04.26 21
433 에스더언니 2019.04.30 21
432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21
431 풀장의 동쪽 2019.07.30 21
430 나 오늘도 2019.07.30 21
429 불면의 밤 2019.08.19 21
428 바람의 기억 2019.08.21 21
427 안녕 구월 2019.09.01 21
426 동내산책 2019.09.05 21
425 느닷없이 내리는 비 2019.09.11 21
424 오늘의 소확행(9월 23일) 2019.09.24 21
423 작은 들꽃 2019.09.24 21
422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2019.12.01 21
421 기일 2019.12.09 21
420 9 2019.12.28 21
419 빗속에서 2020.01.03 21
418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21
417 된서리 2020.01.22 21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