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 그친 한낮

송정희2018.11.11 13:27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비 그친 한낮

 

비가 그치고 새소리가 들린다

비릿한 흙냄새가 창문으로 들어오고

하늘빛는 아직 새초롬하다

 

딸 목소리 들어서 잠 잘 오겠다는 노모는

지금쯤 편한잠 주무시겠지

내맘도 노모곁에 누워 빈 젖무덤을 더듬는다

 

멀리서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집앞 아스팔트는 빗자욱을 부지런히 말린다

실컷 운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한다

    • 글자 크기
얼마나 좋을까 (by 송정희) 비 내리는 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비 그친 한낮 2018.11.11 15
675 비 내리는 밤2 2019.08.02 26
674 비 오는 날 2018.11.14 13
673 비,종일 비 2017.06.20 15
672 비가 그치고 2018.02.26 12
671 비가 그치고 2017.04.03 11
670 비가 오면 2019.01.20 14
669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7
668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35
667 비빔국수 2016.10.27 8
666 비오는 아침 2020.02.12 25
665 비온 뒤의 아침 2019.08.14 14
664 비온뒤 가을 2019.10.16 14
663 비와 눈 2019.01.29 17
662 비움 2017.05.30 20
661 비의 동그라미2 2017.09.11 21
660 비의 콘서트3 2020.02.05 34
659 비키네 정원 2018.08.11 7
658 비키네집 마당 2019.03.19 11
657 빈뇨 2018.07.16 14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