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은요

송정희2018.10.30 11:11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은요

 

뭐든 적당한 날이네요

온도도 딱 맞고

딱히 바쁜일도 없고요

근심거리도 없고

아침밥도 든든히 먹었고요

 

오늘은요

은행나무잎 노랗게 떨어져있는

 깊은 산 산사에 가서 약수라도 마시고 싶네요

계곡자락에 샘물이 있으면 손도 씻고

고염나무 밑에서 떨어진 고염도 줍고요

가을 버섯향기 짙은 오솔길을 따라

작은 들국화꽃 피어있는 길도 걷고요

혹시 운좋으면

산사의 절밥이라도 얻어먹고요

 

오늘은요

부러진 나뭇가지라도 의지해 좀더 멀리까지 걸어보며

휘파람부는 기분으로 상상의 길에서

행복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6 나의 하루1 2020.01.12 35
115 ASHLEY(애슐리)1 2018.03.22 16
114 나의 꿈에1 2017.05.13 24
113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103
112 레몬씨1 2017.03.21 13
111 응원1 2018.08.27 14
110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7
109 내 어머니 김남순씨1 2019.05.12 32
108 서머 타임1 2017.03.21 20
107 마지막 포도의 희망1 2017.07.27 26
106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28
105 기다림1 2018.02.19 24
104 오늘의 소확행(유월 십삼일)1 2018.06.13 30
103 춤추는 향나무1 2017.09.11 18
102 선물1 2018.02.19 18
101 나이가 든다는것을 느낄때1 2018.08.29 10
100 뒷마당의 아침1 2018.12.11 21
99 오디푸스 콤플렉스1 2017.05.04 32
98 아버지를 추억하다1 2019.01.23 20
97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