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놀란 에보니

송정희2018.10.29 09:13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놀란 에보니

 

페스트 콘트롤 하시는 분이 오셔서

바퀴벌레 잡는 끈끈이 종이를 몇개 접어서 현관과 구석구석에 놓아두셨다

조심성 많은 에보닌 그 근처에도 잘 안가더니

오늘은 꼬리에 끈끈이 종이가 붙어

그걸 떼느라 소란이 일어났다

공격적이 될때 내는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며

뱅글뱅글 돌면서

식탁의 다리나 의자에 부딫히며

그걸 떼려고 온집안을 뛰어다닌다

겨우 녀석을 진정시키고 끈끈이를 떼어냈다

꼬리의 털이 한웅큼 끈끈이에 붙어있었다

고맙다는듯 날 한참을 바라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베이즐향 2019.08.01 22
255 오늘의 소확행(8월1일) 2019.08.02 10
254 비 내리는 밤2 2019.08.02 25
253 인숙아 2019.08.02 15
252 라면 칼국수 2019.08.04 10
251 시에 대하여1 2019.08.05 19
250 오늘의 소확행(8월5일) 2019.08.06 12
249 한여른 햇살 2019.08.06 18
248 아버지의 센베이과자2 2019.08.07 14
247 오늘도 2019.08.09 16
246 밤이 오는 그림 2019.08.09 15
245 이른 낙엽 2019.08.11 12
244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2
243 익어가는 작두콩 2019.08.12 11
242 여름밤 2019.08.12 14
241 아침속으로 2019.08.13 13
240 나의 바다 2019.08.13 16
239 오늘의 소확행(8월13일) 2019.08.14 10
238 비온 뒤의 아침 2019.08.14 14
237 무지개 너머에 2019.08.14 10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