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놀란 에보니

송정희2018.10.29 09:13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놀란 에보니

 

페스트 콘트롤 하시는 분이 오셔서

바퀴벌레 잡는 끈끈이 종이를 몇개 접어서 현관과 구석구석에 놓아두셨다

조심성 많은 에보닌 그 근처에도 잘 안가더니

오늘은 꼬리에 끈끈이 종이가 붙어

그걸 떼느라 소란이 일어났다

공격적이 될때 내는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며

뱅글뱅글 돌면서

식탁의 다리나 의자에 부딫히며

그걸 떼려고 온집안을 뛰어다닌다

겨우 녀석을 진정시키고 끈끈이를 떼어냈다

꼬리의 털이 한웅큼 끈끈이에 붙어있었다

고맙다는듯 날 한참을 바라본다

 

    • 글자 크기
노을꽃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6 내안의 블루 2018.11.21 11
875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이다 2019.02.18 17
874 너의 이름1 2020.01.16 37
873 넝쿨장미 2018.05.07 13
872 넬라판타지아 2018.11.11 16
871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14
870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5
869 노년의 색깔 2020.03.16 34
868 노년의 자격 2020.01.08 14
867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2
866 노모 2019.01.14 12
865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1
864 노모와 올케 2018.11.11 15
863 노모의 슬픔 2020.01.10 23
862 노을꽃 2019.12.28 13
놀란 에보니 2018.10.29 11
860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2019.07.23 15
859 눈물이 나면 2018.09.18 8
858 눈이 온대요 2019.01.28 13
857 뉴 훼이스 2018.07.14 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