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4도의 차이

송정희2018.10.23 11:06조회 수 13댓글 1

    • 글자 크기

4도의 차이

 

밤새 뚝 떨어진 기온

몸과 마음이 움츠려 들어 얼른 히터를 켠다

밤새 홈리스들은 얼마나 추웠을까 오지랍이 앞선다

여름보다 겨울이 좋은 나

다혈질인 체질이라 더운 계절이 싫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추운것도 싫어졌다

어째 사람이 점점 밍밍해진다

금세 히터의 열기로 실내가 따듯해졌다

내 기분도 훈훈해진다

실내온도가 4도 올랐는데

에보니도 나도 훨씬 유연해졌다


히터가 꺼지고 조용해진 집안

오늘 할일을 점검해본다

멀리 계신 노모가 보고픈 아침이다

어제밤 만들어 놓은 식은 보이차로 아침약을 삼키고

오늘은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해볼까 한다

춥지 않게 운도옥을 챙겨 입고

장갑도 잊지 말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이년 저년해도 을씨년이 그 중 제일 표독스러운 듯해요 ㅎㅎㅎ

    어제 아침 공항에 도착하니

    목과 얼굴을 훑고 지나는 찬바람이 제법 겨울 정취를 주던데요.

    에보니랑 잘 지내지요?

    이사 준비도 잘되구요?


    약은 맹물로 먹어야 하는 것 아닌지 염려되네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어머니와 커피2 2017.04.30 1390
1095 하루의 끝 2018.04.13 534
1094 어느 노부부 (3) 2016.10.10 200
1093 잎꽂이 2018.08.27 169
1092 선물 2019.07.18 159
1091 약속들 2017.04.05 157
1090 조용한 오전 2020.02.01 135
1089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25
1088 1 2017.01.07 125
1087 부정맥 (4) 2016.10.10 105
1086 세월 2016.11.01 102
1085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101
1084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94
1083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94
1082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90
1081 새벽비 2017.02.15 90
1080 작은 오븐 2017.02.12 90
1079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85
1078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84
1077 땅콩국수 2016.10.27 8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