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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분다

송정희2018.10.18 12:24조회 수 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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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가을 바람이 분다

어디서 불어 오는지 나는 모른다

가끔은 향기도 묻어온다

슬픈이의 한숨도 행복한 이의 입냄새도 묻어온다

 

가만히 바람을 만져본다

간지러운지 내 손바닥을 간지른다

, 떠난 바람은 또 어딘가로 갈까

누구를 또 만나게 될까

 

버석하게 마른 정원의 시든 잎들이 바람을 만나

노래를 부른다 그 주위를 새들이 춤을 춘다

때늦은 몇송이의 장미는 그들을 구경한다

 

이 바람이 머물다 가면 그 빈자리를 난 외로워할것이다

가끔은 한숨을 쉬며

때론 눈물도 흘리겠지

내가 깃털처럼 가벼우면 그 바람에 묻어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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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바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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