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 집

송정희2018.10.03 09:43조회 수 20댓글 2

    • 글자 크기

새 집

 

김서방과 지은이가 새집을 구입하며 지하에 내가 살집을 꾸며 주었다

엊그제 드디어 그 집구경을 했다

생각보다 넓고 모던한 분위기가 좋았다

내가 밝은것을 좋아해서 고려한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진다

내가 불편하지 않게 선반이나 채광 그리고 실링팬까지 흘륭했다

이제 겨울에 내 집이 팔리면 난 이사를 간다

5년 넘게 이 작은 달팽이같은 집에서 자유롭게 살았으니

이만하면 되었다

이젠 아이들의 보호속으로 간다

큰 울타리와 지붕같은 아이들

자식농사는 이만하면 성공이다

말떨어지기 무섭게 척척 들어주는 애들앞에

신음소리 내기도 미안하다

평생을 누군가의 보호아래 사는 나도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곳보다 뛰어다닐곳이 많은 새집에선 에보니도 행복할 듯하다

고맙다 김서방,지은아

 

    • 글자 크기
세상구경 만추가 되니

댓글 달기

댓글 2
  • 좋은 소식이 있었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렇다고 모임을 빠지시는 일은 없으시겠죠??

    절대 그런 일은 없으시리라 믿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화잇팅입니다!!^^

  • 제 모친 표현을 빌리자면,

    "서방 덕 없는 년은 자식 덕도 없다는데.."

    하시며 자식들의 불효를 비난하셨답니다.


    줄리아 님은 서방님과의 세월도 비교적 훈훈하셨던 듯...

    자식들이 하나같이 살갑고 효를 실천하는 걸보면

    그 방증이겠지요?


    새 보금자리에서

    또 다른 삶을 꿈꾸는 것도 설레일 듯하네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6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0
315 이유 2017.08.20 20
314 화초들의 죽음2 2018.01.05 20
313 늦잠 2018.01.05 20
312 등나무꽃1 2018.04.13 20
311 세상구경 2018.05.23 20
새 집2 2018.10.03 20
309 만추가 되니 2018.11.26 20
308 이사1 2019.01.14 20
307 아버지를 추억하다1 2019.01.23 20
306 오늘의 소확행(2월10일 나홀로 집에 다섯째날) 2019.02.12 20
305 나 홀로 집에 일곱째닐 2019.02.14 20
304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0
303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20
302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301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20
300 낯선곳의 아침 2019.06.09 20
299 걱정 2019.08.15 20
298 풀떼기 반찬들 2019.09.04 20
297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20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