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슬픈 자화상

송정희2018.10.02 09:32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슬픈 자화상

 

울엄마 말씀에 의하면 재밋대가리 없고

내가 생각해도 싸가지도 없고

딱히 잘하는것도 없는 나

 

울아버지에겐 전혀 살갑지 않았고

동생들에겐 기대기만 했고

친구들에겐 바라기만 하지 않았던가

 

쪼매 잘한게 있으면 자랑질이나 하고

칭찬에 으쓱할 줄만 알고

부모덕에 이룬것으로 여적 먹고 살면서

나의 공인양 허우적대고

 

나는 이런 푼수

식탁위의 화초들만도 못하다

그들은 밤새 새 잎을 키우고

향기있는 꽃을 피워낸다

불평도 투정도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6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3
895 일월 2019.01.30 13
894 일상의 그림 2018.10.07 13
893 일상 2019.03.23 13
892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53
891 일기를 쓰며 2018.07.14 4
890 일기 2016.10.20 9
889 인숙아 2019.08.02 15
888 인생 2019.08.30 9
887 인생 2019.01.31 17
886 인사 2019.02.02 12
885 인사 2018.05.30 14
884 익어가는 작두콩 2019.08.12 11
883 이제는 2020.03.10 22
882 이유 2017.08.20 20
881 이웃집 여자들1 2017.04.26 22
880 이슬비 2018.12.12 12
879 이사1 2019.01.14 20
878 이쁜 강사 린다 2019.02.05 13
877 이불을 빨며 2017.05.17 10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