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비가 내려 식물들도
사람도 몸과 마음을 적셔주니 그 또한 기쁨이네요.
미국에 살면서 몇개 주나 가보고 죽을지는 몰라도
잘 보존된 자연은 축복인 듯해요.
아침 저녁 선선해서
달리기 좋아 너무 좋은 시절이네요.
건강하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76 | 두번째 요가 클래스 | 2018.09.13 | 13 |
175 | 산책 | 2018.10.22 | 8 |
174 | 큰아이 | 2016.10.10 | 15 |
173 | 나의 아들 (5) | 2016.11.15 | 16 |
172 | 크무즈 | 2018.08.03 | 6 |
171 | 사돈 | 2018.09.13 | 11 |
170 | 기우는 한해 | 2018.10.22 | 7 |
169 | 오늘의 소확행(8월13일) | 2019.08.14 | 10 |
168 | 부정맥 (5) | 2016.10.10 | 17 |
167 | 분열이 지난 뒤 | 2016.11.15 | 11 |
166 | 겨울의 흔적 | 2017.03.03 | 17 |
165 | 처음 만난 새 | 2017.05.19 | 15 |
164 | 지는 꽃 | 2018.08.03 | 11 |
163 | 봉지커피 | 2018.10.23 | 9 |
162 | 나의 외딴 섬 | 2019.03.13 | 15 |
161 | 그들의 세상 | 2019.07.18 | 12 |
160 | 어느 노부부 (4) | 2016.10.10 | 14 |
159 | 선물 | 2016.11.15 | 27 |
158 | 레몬수 한잔 | 2017.03.03 | 26 |
157 | 재미없는 영화 | 2019.01.27 | 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