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물러간 뜨락에
수숩은듯 고개숙인 방울 꽃 송이
영롱한 이슬 방울들이
은구슬 옥구슬 처럼
대롱 대롱 달려있다.
잠든 꽃들을 깨우려는 듯.
살랑이며 불어오는 산들 바람에
이슬 방울을 머금었던 꽃들이 기지게를 켜듯이
은방울 처럼 예쁜 구슬들을 털어버린다
마치 새수를 한듯 깨끗하게 씻기운
꽃송이 들이 숲을 뚫고 비추어 오는
아침 태양빛에 세살박이 나의 손녀딸 처럼
그리고 갓 태어난 손녀 처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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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 -Eden Flower 경영 -시서문학 2011년 겨울 14호 신인문학상 -현 시조문학 작가 -시인, 수필가 |
어둠이 물러간 뜨락에
수숩은듯 고개숙인 방울 꽃 송이
영롱한 이슬 방울들이
은구슬 옥구슬 처럼
대롱 대롱 달려있다.
잠든 꽃들을 깨우려는 듯.
살랑이며 불어오는 산들 바람에
이슬 방울을 머금었던 꽃들이 기지게를 켜듯이
은방울 처럼 예쁜 구슬들을 털어버린다
마치 새수를 한듯 깨끗하게 씻기운
꽃송이 들이 숲을 뚫고 비추어 오는
아침 태양빛에 세살박이 나의 손녀딸 처럼
그리고 갓 태어난 손녀 처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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