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
꿀처럼 햇살이 연습실 창문위로 뚝뚝 떨어지고
에보닌 창문 그림자에서 사다리놀이를 한다
잘익은 청랼고추를 화분에서 따며
입속에 침이 고이는 나는 에보니보다도 단순하다
연습실에 있던 햇살이 길게 뻗으며
거실 마루바닥으로 기어 나온다
에보니도 따라 나온다
어젯밤 영화보고 늦게 잠든 난
새벽 알람도 못 듣고 늦잠을 잔다
가끔 난 고양이 에보니만도 못하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아침햇살
꿀처럼 햇살이 연습실 창문위로 뚝뚝 떨어지고
에보닌 창문 그림자에서 사다리놀이를 한다
잘익은 청랼고추를 화분에서 따며
입속에 침이 고이는 나는 에보니보다도 단순하다
연습실에 있던 햇살이 길게 뻗으며
거실 마루바닥으로 기어 나온다
에보니도 따라 나온다
어젯밤 영화보고 늦게 잠든 난
새벽 알람도 못 듣고 늦잠을 잔다
가끔 난 고양이 에보니만도 못하다
정희씨와 에보니의 하루가
눈에 보이네요.
짠하고 흐믓하고 . . .
소품속에서 삶은 손바닥 부딪히며 깔깔거릴 일도 있지만,
큰 그림으로는 인생은 슬프고 부질없는 생각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는 걸 보면
이것도 Aging ?
즐감 언제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96 | 어머니와 커피2 | 2017.04.30 | 1390 |
1095 | 하루의 끝 | 2018.04.13 | 534 |
1094 | 어느 노부부 (3) | 2016.10.10 | 200 |
1093 | 잎꽂이 | 2018.08.27 | 169 |
1092 | 선물 | 2019.07.18 | 160 |
1091 | 약속들 | 2017.04.05 | 160 |
1090 | 조용한 오전 | 2020.02.01 | 136 |
1089 | 등신,바보,멍청이2 | 2017.06.16 | 126 |
1088 | 님1 | 2017.01.07 | 126 |
1087 | 부정맥 (4) | 2016.10.10 | 105 |
1086 | 정월을 보내며1 | 2020.01.30 | 102 |
1085 | 세월 | 2016.11.01 | 102 |
1084 |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 2019.02.16 | 94 |
1083 |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 2017.02.08 | 94 |
1082 |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 2020.03.11 | 90 |
1081 | 새벽비 | 2017.02.15 | 90 |
1080 | 작은 오븐 | 2017.02.12 | 90 |
1079 | 브라질리안 넛 | 2017.06.07 | 85 |
1078 |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 2016.11.08 | 84 |
1077 | 땅콩국수 | 2016.10.27 | 8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