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덱의 나무울타리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한마리
가을이 오나보다
먼길을 날아 왔는지
잠시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잠자리
예고도 없이 바람이 불더니 세상이 컴컴해지며
비가 쏟아진다
잠자리는 어디든 간곳이 없다
허공속에서도 세찬 빗줄기가 실타래처럼 보인다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 올해 첫 잠자리
가을을 알리러 왔다가 날벼락 맞을 뻔한 잠자리
비 그치면 다시 오려므나
내 너와 함께 가을을 맞으리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잠자리
덱의 나무울타리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한마리
가을이 오나보다
먼길을 날아 왔는지
잠시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잠자리
예고도 없이 바람이 불더니 세상이 컴컴해지며
비가 쏟아진다
잠자리는 어디든 간곳이 없다
허공속에서도 세찬 빗줄기가 실타래처럼 보인다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 올해 첫 잠자리
가을을 알리러 왔다가 날벼락 맞을 뻔한 잠자리
비 그치면 다시 오려므나
내 너와 함께 가을을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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