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잠자리

송정희2018.08.11 09:35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잠자리

 

덱의 나무울타리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한마리

가을이 오나보다

먼길을 날아 왔는지

잠시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잠자리

 

예고도 없이 바람이 불더니 세상이 컴컴해지며

비가 쏟아진다

잠자리는 어디든 간곳이 없다

허공속에서도 세찬 빗줄기가 실타래처럼 보인다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 올해 첫 잠자리

가을을 알리러 왔다가 날벼락 맞을 뻔한 잠자리

비 그치면 다시 오려므나

내 너와 함께 가을을 맞으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23
935 무상 2019.10.24 21
934 상강이다 오늘이 2019.10.24 8
933 아아1 2019.10.22 17
932 오늘의 소확행(10월 18일) 2019.10.19 15
931 사랑은 있다 2019.10.19 20
930 한걸음씩1 2019.10.18 18
929 어머나 44*F 2019.10.17 14
928 가을 무상 2019.10.16 10
927 비온뒤 가을 2019.10.16 12
926 저녁 일곱시 반 2019.10.11 15
925 가을가뭄 2019.10.11 15
924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1
923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17
922 오늘의 소확행(10월1일) 2019.10.04 16
921 시월이다1 2019.10.04 18
920 건망증 2019.10.01 24
919 산책길의 하늘 2019.09.27 13
91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25
917 작은 들꽃 2019.09.24 1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