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잠자리

송정희2018.08.11 09:35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잠자리

 

덱의 나무울타리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한마리

가을이 오나보다

먼길을 날아 왔는지

잠시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잠자리

 

예고도 없이 바람이 불더니 세상이 컴컴해지며

비가 쏟아진다

잠자리는 어디든 간곳이 없다

허공속에서도 세찬 빗줄기가 실타래처럼 보인다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 올해 첫 잠자리

가을을 알리러 왔다가 날벼락 맞을 뻔한 잠자리

비 그치면 다시 오려므나

내 너와 함께 가을을 맞으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아픔 2018.08.29 9
155 개미의 추억 2018.08.23 9
154 오늘의 소확행(8.20) 2018.08.21 9
153 말하지 말걸 듣지도 말것을 2018.08.18 9
152 조화1 2018.08.18 9
151 오늘의 소확행(8월 13일) 2018.08.13 9
150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9
149 오늘의 소확행(8월11일) 2018.08.13 9
148 손톱을 자르며 2018.08.11 9
147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9
146 사랑이란 2018.08.01 9
145 뉴 훼이스 2018.07.14 9
144 어제의 소나기 2018.06.26 9
143 대못 2018.06.14 9
142 시간의 미학 2018.05.07 9
141 지금 그곳은1 2018.03.22 9
140 이면수 구이 2018.03.05 9
139 Precise V5 2017.04.04 9
138 비가 그치고 2017.04.03 9
137 나의 정원 2016.11.01 9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