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키네 정원

송정희2018.08.11 09:26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비키네 정원

 

비키 남편은 훌륭한 정원사임에 틀림없다

그 동네에서도 유난히 꽃나무가 화려하고

관리가 잘 된 비키네 정원

계절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나무들

한달에 두번 쯤 만나는 나의 미국 친구 비키

푸른바다빛 눈을 가진 비키는 나보다 키가 작다

그녀의 눈만큰 이쁜 그녀의 집정원

작은 공원같은 그녀의 집을 걸어들어가노라면

마치 동화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새와 벌과 나비가 윙윙 대는 그곳

밤이면 아주 작은 엘프가 날아다닐것같은 그곳

비키의 아버지와 난 같은 병을 갖고있다

그래서 그녀와 나의 대화거리는 그녀의 아버지 건강과 아이들얘기다

나도 예쁜 정원을 만들어 그녀를 초대하고싶다

나의 음식을 좋아하는 비키에게 여름엔 시원한 소면을 만들어주고

겨울엔 따끈한 우동을 만들어 주며

그렇게 오랜 친구로 살고싶다

비키, 내 친구가 되어 주어 고맙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36 너의 이름1 2020.01.16 37
1035 여성난1 2018.01.09 36
1034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1033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6
1032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35
1031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35
1030 나의 하루1 2020.01.12 35
1029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5
1028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5
1027 난 억울하오 2020.02.27 34
1026 비의 콘서트3 2020.02.05 34
1025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34
1024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4
1023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34
1022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4
1021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4
1020 보경이네 (12) 2016.11.01 34
1019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3
1018 안개 낀 아침 2020.03.17 32
1017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