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는 꽃

송정희2018.08.03 07:56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지는 꽃

 

비에 꽃이 떨어져

길바닥에 붙어있다

물먹은 꽃뭉치는 가지끝에 매달려 축 늘어져

화장이 얼룩져 흉한 늙은 여자의 얼굴이다

시드는것도 안 이쁜데 비까지 맞으니 영 보기싫다

처마밑으로 빗방울이 튀어 내 등을 적시며

빗방울이 내게 말한다

너도 지는 꽃이야 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2019.05.03 29
155 이미자의 딸(수필)1 2017.04.14 23
154 맞은편집 사람들1 2018.10.03 13
153 나 홀로 집에 첫째날1 2019.02.08 17
152 우리 다시1 2017.09.08 19
151 아침기도1 2017.08.15 17
150 풋내1 2017.08.15 23
149 전 대통령의 모습1 2018.07.23 17
148 아버지 부탁이 있어요1 2018.10.04 17
147 충고1 2017.04.15 23
146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23
145 내 거실의 해시계1 2017.04.04 13
144 나 홀로 집에 이틀째1 2019.02.09 19
143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24
142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0
141 꽃물1 2017.01.18 15
140 가는 여름1 2017.08.17 32
139 무제1 2019.05.09 24
138 겨울 뎐1 2020.01.29 18
137 오이꽃 5탄1 2017.06.17 22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