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는 꽃

송정희2018.08.03 07:56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지는 꽃

 

비에 꽃이 떨어져

길바닥에 붙어있다

물먹은 꽃뭉치는 가지끝에 매달려 축 늘어져

화장이 얼룩져 흉한 늙은 여자의 얼굴이다

시드는것도 안 이쁜데 비까지 맞으니 영 보기싫다

처마밑으로 빗방울이 튀어 내 등을 적시며

빗방울이 내게 말한다

너도 지는 꽃이야 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조율 2019.05.14 21
255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1
254 사랑은 있다 2019.10.19 21
253 가을을 맞아 2019.10.29 21
252 오늘의 이상한일 2019.10.31 21
251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21
250 대박 2020.01.04 21
249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1
248 바람의 세상 2020.03.07 21
247 오늘의 소확행(3월9일) 2020.03.11 21
246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2
245 나의 어머니(15) 2016.11.01 22
244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22
243 작은 뽕나무 공원 2016.11.22 22
242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22
241 이웃집 여자들1 2017.04.26 22
240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22
239 옥반지 2017.05.20 22
238 배초향 2017.06.02 22
237 오늘같은 날 2017.06.06 22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