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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수영복 패션 모델 마라마틴

송정희2018.07.22 18:14조회 수 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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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패션모델 마라마틴

 

7 15일 한 유명 수영복 패션쇼에서 마라마틴은 5개월된 딸 아리아를 안고 모유수유를 하며

패션쇼 무대를 걸었다

영상으로 본 그녀의 모습은 분만을 한 아이엄마 모습 그대로 허벅지와 복부에 살이 많았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 패션모델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황금색 비키니를 입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며 런웨이를 걷는 미소 띈 그녀.

사실 예정된 컨셉은 아니었고 행사가 지연되면서 아리아의 수유시간과 겹치자 주최측 관계자가

즉석에서 권해서 마라마틴이 응했다는 후문이다

마라마틴외에도 그날 모델들 중에는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모델도 있도 다리를 절단 후 의족을 끼고 무대를 걸은 모델도 있어서 화제가 되었었다

지금 미국 몇개주에서는 결혼한 여성에게 일터에서 모유수유를 허락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외모와 몸매를 우선하는 패션업계에서 이런일이 있었다는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없다

안고있는 아이가 놀랠까봐 아리아의 귀엔 소음방지용 헤드폰이 씌어져 있고 기저귀위로 초록색 수영복을 입은채 엄마젖을 먹고있는 그 아이는 천사의 모습이었다

태닝이 된듯 짙은 갈색의 탄탄한 몸매의 마라마틴은 정말 아름다웠다

마라마틴은 " 모유수유를 평범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여성들도 모두 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왕절개로 아이들을 분만한 나는 그 당시 용량이 강한 항생제 투여로 모유수유를 하지못햇다

내가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한 한가지는 그 모유수유

보통인이 생각하는 패션모델의 이미지는 큰키와 깡마른 몸매 그리고 작은 얼굴이다

그런 사람들이 옷을 입으면 어울리지 않는 옷이 어디 있겠는가

마라마틴의 용기와 모성애에 박수를 보내고 그녀의 당당함에 내가 용기를 얻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함이라는것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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