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빈뇨

송정희2018.07.16 08:28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빈뇨

 

어제 뭘먹었나, 약때문인가

거의 한시간 마다 일어나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밤새

그러니 무슨 잠인들 푹 잤을까

그 와중에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까지 등장해

한손엔 바퀴약과 한손엔 파리채를 휘둘러야했다

가끔 시달리는 빈뇨

어젠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보다

그나마 가끔이니 다행이지 않은가

퀭한 얼굴로 평소보다 두시간이나 늦게 기상

거울을 보니 팔순 나의 노모가 그안에 있네

잘먹고 잘자야 한다는게 나이드니 실감이 난다

그 사이에도 잠시 달달한 꿈을 꾸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6 반달 2020.01.07 10
215 겨울비여 2019.12.23 10
214 용서하소서 2019.12.20 10
213 가을 무상 2019.10.16 10
212 오늘의 소확행(8월29일) 2019.08.30 10
211 아침산책 2019.08.25 10
210 무지개 너머에 2019.08.14 10
209 오늘의 소확행(8월13일) 2019.08.14 10
208 라면 칼국수 2019.08.04 10
207 오늘의 소확행(8월1일) 2019.08.02 10
206 운동후 2019.07.03 10
205 오늘의 소확행(4월 7일) 2019.04.08 10
204 봄 마중 2019.03.19 10
203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202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0
201 깊어가는 겨울 2019.01.22 10
200 오늘의 소확행(1월18일) 2019.01.19 10
199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198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0
197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0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