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봉숭아꽃

송정희2018.07.14 12:53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봉숭아 꽃

 

작년에 피었던곳에 씨가 떨어져 작년보다 더 많이 핀 봉숭아꽃

핏물같은 꽃잎을 현관입구에 다 떨구고도 당당하다

뿌리고 거두지 않아도 제 할것 다하는 봉숭아가 대단해 보이는 아침이다

파란잎을 한장 따서 손으로 비벼 코에 대본다

옛 어릴적 동네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저녁 늦도록 놀고있던 나와 동생을 부르는 엄마와 할머니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 봉숭아꽃은 고향이구나

비릿한 풋내에서 풍기는 내 동심의 향기

봉숭아 핏빛꽃잎은 타임머신이다

    • 글자 크기
빈뇨 조울증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6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455 오늘의 소확행(7.18) 2018.07.20 11
454 뜨거웠던 나에게 2018.07.20 8
453 어둠이 내리면 2018.07.19 8
452 새살짜리 나의 레몬 트리 2018.07.18 30
451 호박볶음 2018.07.18 8
450 오늘의 소확행(7.17) 2018.07.17 9
449 초복 2018.07.17 6
448 물결처럼1 2018.07.17 13
447 오늘의 소확행(7.16) 2018.07.17 11
446 행복한 장례식 2018.07.16 13
445 칠월에 부쳐 2018.07.16 6
444 달달한 꿈1 2018.07.16 11
443 빈뇨 2018.07.16 14
봉숭아꽃 2018.07.14 8
441 조울증 2018.07.14 16
440 뉴 훼이스 2018.07.14 9
439 오늘의 소확행(7월 11일) 2018.07.14 3
438 일기를 쓰며 2018.07.14 4
437 오늘의 소확행(7월9일) 2018.07.09 6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