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봄
석정헌
마른잎 들이 보이는 창밖 추운 겨울
훠이훠이 추위를 밀어내며
어디 쯤 숨어 있다
느릿느릿 닥아 오는 봄
흐르는 냇물 따라
가는 추위를 피해
사랑처럼 밀려온 봄을 믿고
수줍은 새색씨 살포시 뜬 눈같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은
일렁거리는 아지랑이에 더해
눈을 어지럽히네
촉촉한 봄비 뒤
활짝핀 저꽃은
벌나비 함께모아
이꽃 저꽃 사랑 옮겨
향기와 빛갈에 걸맞은
화려한 봄을 맞이 하갰지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09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1 |
| 708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41 |
| 707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41 |
| 706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41 |
| 705 | 빈잔4 | 2018.01.26 | 41 |
| 704 | 아내5 | 2017.06.27 | 41 |
| 703 | 다시 한해2 | 2016.08.29 | 41 |
| 702 | 그렇다 희한하다 | 2016.02.18 | 41 |
| 701 | 고량주 | 2015.02.15 | 41 |
| 700 | 마지막 길8 | 2022.10.04 | 40 |
| 699 |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 2022.01.11 | 40 |
| 698 |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 2021.10.07 | 40 |
| 697 | 마가리타4 | 2021.02.12 | 40 |
| 696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0 |
| 695 | 봄 소풍 | 2019.04.15 | 40 |
| 694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0 |
| 693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40 |
| 692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40 |
| 691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0 |
| 690 | 분노의 이별 | 2017.07.19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