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열무국수

송정희2018.07.07 16:44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열무국수

 

잘 익은 열무김치에 식초와 설탕을 적당히 넣고 물로 희석을 해서 간을본다

새콤달콤한 국물이 되면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고

소면을 삶아 건진다

이럴때마다 죽은 지아비가 더오른다

음식 일인분 만드는게 익숙해 지지 않는 나

왜 먼저 가서 밥때마다 이인분을 만들게 하는지

남은 음식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냉장고에 두면 다음날 버린다

밥보다 넘기기 쉬운 국수

먹는시간 즐겁다

여지없이 잇새에 끼어버린 열무섬유질

치과용 치실도 잘 안들어가는 나의 임플란트 잇새에 잘도 끼는 음식물들

이 맛있는것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제는 혼자 밥먹는 나이가 되었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5
275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2017.06.04 15
274 손버릇 2017.06.02 15
273 책망 2017.05.26 15
272 비 그친 오후 2017.05.24 15
271 어린 시절 빨랫터 2017.04.28 15
270 한번 와 보았던 길 2017.02.14 15
269 귀가 (2) 2016.11.01 15
268 보경이네 (13) 2016.11.01 15
267 귀가 (1) 2016.11.01 15
266 부정맥 (15) 2016.11.01 15
265 개미 2016.10.27 15
264 부정맥 (11) 2016.10.27 15
263 기도 (2) 2016.10.20 15
262 폭우 2016.10.20 15
261 나의 어머니 (8) 2016.10.20 15
260 반달 2020.01.07 14
259 오늘의 소확행(1월3일) 2020.01.03 14
258 요가 클래스 2019.12.13 14
257 새 화분들 2019.09.02 14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