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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휫니스의 풍경

송정희2018.06.20 09:28조회 수 2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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휫니스의 풍경

 

입장 바코드를 빨간불이 반짝이는 작은 카메라같은 기계에 찍고 리셉션니스트와 굿모닝 인사를 주고 받는다

수영장엔 아무도 없어 물이 잔잔하다

라커룸에서 신을 갈아신고 전자책을 챙겨 내가 즐겨하는 트레이드 밀로 간다.

아래층엔 한대 뿐인 그 트레이드밀.거의 대부분은 이층에 있다.

아마도 아래층에 있는 것은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있는것이리라 짐작한다.

하다가도 거동이 불편해보이는 분이 내 쪽으로 오면 난 얼른 피해 이층으로 옮겨 운동을 한다.

바로 트레이드밀의 속도와 시간을 입력하고 운동시작.

오늘은 전자책으로 성경 예레미아애가를 읽는다.

어제 6장까지 읽었으니 오늘 전장을 다 읽는게 목표

가끔 옆자리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음악을 크게 틀지않는한 문제없이 그날그날의 목표를 이룬다

바로 앞은 전문 트레이닝을 받는곳인데 오늘은 아무도 없다

트레이닝 받는것 보는것도 재미있는데.

운동 30분이 지나면 조금씩 땀이나고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다.

쉴 새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

오케스트라 멤버중 제2바이얼린 파트에서 연주하는 일본여자분을 요즘은 못 만난다.

휴가를 간 모양이다.내 또래의 그분은 엄청 상냥하다.

어떤 사람은 한시간째 그 좁은 계단을 오르내린다. 그것이 그의 운동인가보다 오늘.

모두 제각각의 운동을 한다.

드디어 60분 종료

가끔은 30분 정도 더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무리한날 다음은 이상하게 게으름을 피우게 돼 지금은 딱 거기까지만,

나름 그것도 절제라 생각한다.

이곳에서 운동 후 샤워는 세상에서 제일 시원하다.

내집보다 더 편한 샤워실

정말 감사한곳이다. 한달에 30달러 내고 아주 뽕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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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댓글 1
  • 정말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사시는 분...^^

    그나저나 수영장도 있는데 30불?!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가격이 좋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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