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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송정희2018.05.22 09:23조회 수 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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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어있는 덱의 골마루가 물청소한듯 깨끗하다

오후에 비소식

그나저나 금요일엔 야외콘서트를 하는데 비오지 말아야할텐데

미리 걱정이 앞선다 악기 젖을까봐

일기예보에 금요일 비

오 노 노노노노노

한시간만 참아 주시면 됩니다 비님

부탁드려요 비님

제가 비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시죠

이내 쏟아지는 비

덱엔 빗물이 흥건하다

수없이 작은 동그라미가 떨어지는 빗방울 뒤에

생겼다 사라진다

에보닌 뭐가 신났는지 좁은 집안을 말처럼 뛰어다닌다

건너편집 현관앞에 켜져있는 작은 불빛이

빗속에 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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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니 바람이 에보니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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