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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콘서트가끝나고

송정희2018.03.18 20:57조회 수 2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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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가 끝나고

 

6시 콘서트 시작시간

5시 도착. 몇몇 멤버들 벌써 도착

지휘자 토마스도 이미도착

반갑게 서로 인사를 하고 비올라와 보면대를 꺼내 무대옆 공간으로 옮겨놓는다

오늘 연주할 곡은 8.거의 대부분이 영화주제곡과 삽입곡

바그너의 오벌쳐를 시작으로 해리포터의 주제곡, 브람스의 헝가리언 댄스 5, 제임스본드 주제곡,이탤리언 심포니 1악장,캐리비언의 해적중 흑진주의 저주, 삼손과 데릴라의 바카넬 그리고 앵콜곡으로 스타워즈.그중 내가 제일 즐겁게 연주한곡은 헝가리언 댄스였다.

차츰 관객이 모여들고 여전히 날 보러오는 사람은 나의 학생 나타니엘과 그의 어머니 쉴라뿐.

우리 가족은 각자의 연주회가 많아 특별한것 외엔 서로 참석 안하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관객은 거의 멤버들의 가족이나 지인들.

지휘하며 매곡이 바뀔 때마다 곡 설명하며 제일 바쁜 토마스.

실내조명이 밝지않아 연주하기에 조금은 어두웠다.

곡들이 대체로 템포가 빨라 지휘자와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연주가 끝났다.

늘 그렇지만 끝나고 나면 남는 아쉬움.좀 더 잘할수 있었는데 하는.

내 옆자리에서 페이지 넘겨준 잉글리드와 뒷자리의 쉐리롸 드웨인과 악수로 인사를 하고 짐 챙겨 차에 오니 저녁 7시가 채 안되었다.

그 한사간도 안되는 콘서트하는데 32시간이 넘는 연습을 했다.다음 콘서트는 여름방학 작전.    스와니 야외 공연장이다.

또 어떤 곡들을 연주하게 될지 조금은 설렌다.

희정이가 저녁 먹자고 7 30분 까지 집으로 온다해서 서둘러 차에 시동을 켠다.

토마스, 우리 지도하고 오늘 지휘 멋지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단원들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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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쌤 힘드셨죠 두껍아 두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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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헝가리언들이 어떤 춤을 추는지 본적은 없으나,

    Hungarian dance no. 5를 듣노라면

    다른 유럽피안들과 차별되게

    크고 깊은 눈을 가진 여인들이

    치렁치렁한 치마단을 붙들고

    하염없이 허공을 응시하며

    체워지지 않는 원초적인 고독을

    빠른 춤사위에 실을 듯하네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못갔으나

    스와니 야외공연은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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