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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친구 생일상

송정희2018.03.07 12:21조회 수 1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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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생일상

 

친구이자 동생인 명지 생일이 이번 일요일

그래서 오늘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생일을 서로 챙기는 4총사가 있다

2년전 사랑하는 딸을 먼저 하늘로 보낸 켈리,

두딸 혜림이와 규리를 세상의 전부로 여기고 사는 진선,

나의 동생 명지 그리고 나

명지 생일은 내집에서 하는걸로

아침 일찍 일어나 미역국부터 끓인다

명지 좋아하는 표고버섯 볶음과 소등심 불고기

풋배추 된장 무침과 배추전

케익은 떡집에서 백설기로 주문했다

조촐한 생일 점심

지난달엔 진선이 생일상을 차려주었다

내가 맞언니라 언니값

그냥 그렇그렇게 우리넷은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다

오늘은 켈리가 참석을 못해 조금은 아쉽다

잠시후엔 떡집으로 떡케익 찾으러 갈 시간

마음이 깃털처럼 가볍다,다들 행복할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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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봄비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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