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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허당녀

송정희2018.03.03 15:34조회 수 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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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녀

 

냉장고 청소를 한다

먹다 남은 음식은 왜 그곳에 넣어 두는지

정작 넣어야할것을 넣을 틈이 없으면 그때서야 청소를 한다

미련없이 버려야한다

둔다고 먹어지지 않더라

낭비가 그거더라

돈이 쓰레기가 되어 그 춘운곳에서 뒹군다

금세 냉장고 안이 휑해 진다

어떤것은 통째로 버려야한다

어느새 설겆이 통에 산처럼 빈통이 쌓이고 난 나의 게으름을 반성한다

난 이렇게 허당이다 허당

클라락스를 뿌려 구석구석 닦고나니 기분은 상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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