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후회

송정희2018.02.28 08:46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후회

 

작은 오븐에서 고구마 구워지는 달콤한 냄새가

나의 작은 집을 채우기 시작한다

어제 만든 돌나물 물김치도 익었다

나의 한끼가 될 군고구마와 물김치.

오늘은 부정맥 약 리필하러 약국가는 날

약사님과 직원들이 넘 친절해서

오늘은 국고구마를 배달해줄 생각이다

나의 작은 보답이다

더 일찍 굽기 시작할걸 하며 후회를 한다

늦깍이 학생인 레이첼이 조금전 피아노 렛슨을 받고 갔다

레이첼에게도 고구마 한개 들려 보낼걸...

매일 후회할일이 생긴다

밖엔 정원 관리하는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 글자 크기
허당녀 비가 그치고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6 종일 비 2018.11.13 12
295 내가 가진 기적 2018.10.31 12
294 놀란 에보니 2018.10.29 12
293 피터와 바이얼린 2018.09.18 12
292 세번째 요가 클래스를 마치고 2018.09.14 12
291 9월이 오는 길목에서 2018.08.26 12
290 한국영화 2018.08.23 12
289 샴페인 포도 2018.08.23 12
288 소포 2018.08.02 12
287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286 7월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7.08 12
285 송사리 2018.06.14 12
284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2
283 뽀그리 2018.03.13 12
282 오늘은 흐림 2018.03.05 12
281 허당녀 2018.03.03 12
후회 2018.02.28 12
279 비가 그치고 2018.02.26 12
278 전기장판 2018.02.23 12
277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