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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후회

송정희2018.02.28 08:46조회 수 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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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작은 오븐에서 고구마 구워지는 달콤한 냄새가

나의 작은 집을 채우기 시작한다

어제 만든 돌나물 물김치도 익었다

나의 한끼가 될 군고구마와 물김치.

오늘은 부정맥 약 리필하러 약국가는 날

약사님과 직원들이 넘 친절해서

오늘은 국고구마를 배달해줄 생각이다

나의 작은 보답이다

더 일찍 굽기 시작할걸 하며 후회를 한다

늦깍이 학생인 레이첼이 조금전 피아노 렛슨을 받고 갔다

레이첼에게도 고구마 한개 들려 보낼걸...

매일 후회할일이 생긴다

밖엔 정원 관리하는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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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씨 하루가 가고 (by 송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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