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친구

송정희2018.02.26 20:12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친구

 

내 넋두리에 금방 달려오는 친구가 있습니다

오늘도 입맛없어 누워있다고 했더니 달려왔네요

함께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고 헤어졌죠

늘 내게 져주고 지켜봐줍니다

팔이 하나 더 있는듯 도움을 주고

눈이 하나 더 있는듯 지켜봐 줍니다

때론 내 다리가 되어 주고

운전기사가 되어 주고 선생님이 되어주는 친구

봄이 되면 흐드러진 꽃잎을 함께 쳐다보고

장마비가 내리는 여름날엔 함께 칼국수도 먹고

가을이 되면 한적한 공원길 낙엽을 밟고

꽁꽁 추운 겨울엔 햇살 좋은 찻집에서 오래된 영화얘기도 하고.

멀고 긴 인생길에 손잡고 갈 수 있는 그 친구

친구야 고맙다

나는 네게 어떤 친구니.좋은 친구가 되도록 할께

잘자라 오늘도 고마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6 마무리 2018.09.26 15
755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2019.02.05 12
754 나의 아침 2019.09.24 17
753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23
752 밥값 2020.01.05 15
751 부정맥 (9) 2016.10.20 28
750 가을비 2018.09.26 6
749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16
748 작은 들꽃 2019.09.24 13
747 밀리 할머니의 죽음 2017.05.28 16
746 뽀그리를 하고 2018.03.14 14
745 아프다 2018.09.26 14
744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이다 2019.02.18 17
743 아카시아 2019.04.25 6
742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2019.07.23 15
741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0
740 식탁의 풍경 2018.03.14 11
739 명지와의 수다 2018.09.27 11
738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0
737 이별의 습작 2018.03.15 5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