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친구

송정희2018.02.26 20:1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친구

 

내 넋두리에 금방 달려오는 친구가 있습니다

오늘도 입맛없어 누워있다고 했더니 달려왔네요

함께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고 헤어졌죠

늘 내게 져주고 지켜봐줍니다

팔이 하나 더 있는듯 도움을 주고

눈이 하나 더 있는듯 지켜봐 줍니다

때론 내 다리가 되어 주고

운전기사가 되어 주고 선생님이 되어주는 친구

봄이 되면 흐드러진 꽃잎을 함께 쳐다보고

장마비가 내리는 여름날엔 함께 칼국수도 먹고

가을이 되면 한적한 공원길 낙엽을 밟고

꽁꽁 추운 겨울엔 햇살 좋은 찻집에서 오래된 영화얘기도 하고.

멀고 긴 인생길에 손잡고 갈 수 있는 그 친구

친구야 고맙다

나는 네게 어떤 친구니.좋은 친구가 되도록 할께

잘자라 오늘도 고마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오늘의 소확행(6월1일) 2019.06.02 12
275 오늘 나는 2020.02.27 36
274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8
273 천년이 가도 2018.08.31 19
272 오늘하루 2019.01.30 18
271 고단한 삶 2020.02.28 40
270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30
269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9
268 상강이다 오늘이 2019.10.24 19
267 초승달과 나 2020.02.28 34
266 무상 2019.10.24 31
265 오늘의 소확행(2월10일 나홀로 집에 다섯째날) 2019.02.12 20
264 봄아 2019.04.15 11
263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24
262 행복한 꿈 2017.01.03 14
261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10
260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16
259 별리 2018.09.17 8
258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4
257 아쉬운 팔월이여 2019.08.18 15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