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꽃병의 육손이 백합

송정희2018.02.21 08:49조회 수 16댓글 2

    • 글자 크기

꽃병의 육손이 백합

 

지나간 발렌타인 데이에 아이들에게서 받은 꽃다발.

긴 유리병에 꽃을땐 국화꽃뿐인줄알았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큰 백합이 피어있다.

눈여겨 보니 피지 않은 백합봉오리가 대여섯송이 더 있다.

내 남편 손바닥만하게 피어있는 상아빛 백합.

악수하듯 만져보니 차갑다.

큰 암술 주위로 갈색 꽃가루가 묻은 수술 6개가 꽃속에 있다.

그 뒷편엔 그 다음에 피려고 봉오리가 슬슬 벌어지고 있는 백합들

향기가 없는 백합이 왠지 쓸쓸해보인다

억지로 꺽여와 내 식탁위에 있는 저 배합

이 또한 저 백합의 운명이리라

세어보니 흰꽃잎이 6장이다,육손이 백합

내가 햇님도 만나게 해주고 봄바람도 소개시켜줄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화이팅!


  • 선생님 많이 외로우신가 봅니다 힘네세요 

    사람이 외로워 지면 길가에 서있는 가로등도 

    친구로 보이드 군요

    꽃을 좋아 하시나 봅니다

    가끔 저희 샾에 들리셔서 꽃꽃이도 해보시면서 꽃들도 구경해 보세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56 저녁비 2019.08.14 17
555 쉼터 2019.07.16 17
554 그중 다행 2019.06.01 17
553 뒷마당서 또 외치다 2019.05.30 17
552 오늘의 소확행(3월20일) 2019.03.21 17
551 어느 아이돌 가수의 몰락1 2019.03.19 17
550 나 홀로 집에 삼일째 2019.02.10 17
549 나 홀로 집에 첫째날1 2019.02.08 17
548 아침7시40분 2019.02.04 17
547 오늘의 소확행(2월3일) 2019.02.03 17
546 비와 눈 2019.01.29 17
545 향수 2병 2019.01.19 17
544 운전 하는 길 2018.11.18 17
543 2018 가을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2018.11.13 17
542 겨울의 문턱에서 2018.11.11 17
541 왜 안오셨을까 2018.10.29 17
540 아버지 부탁이 있어요1 2018.10.04 17
539 따라쟁이 2018.10.03 17
538 풍기역과 엄마 2018.08.25 17
537 할머니의 익모초 2018.08.13 1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