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안개비

송정희2018.02.20 10:03조회 수 18댓글 1

    • 글자 크기

안개비

 

눈뜨자마자 습관으로 침대에서 혈압을 재고

방밖으로 비틀비틀 걸어나와

에보니의 배설물을 치우고 새밥을 주고 나면 그제서야 잠이 확 깬다

차고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안개비가 촉촉하다

어제 심은 고추씨에 싹이 나왔을리 만무하지만 인사차 정원으로 가본다

작년에 떨어진 들깨씨가 벌써 이끼처럼 파랗게 떡잎이 올라왔다

반사적으로 입속에 침이 고이고 난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이제 운동하러 LA휫니스에 갈 시간

가끔은 이런 내가 로봇이 아닌가싶다

요즘 로봇이 아니야라는 드라마도 있던데....

나의 졸작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며

이제 운동하러 출 바 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6 오늘의 소확행(유월 십삼일)1 2018.06.13 30
95 새살짜리 나의 레몬 트리 2018.07.18 30
94 친구사이 2019.04.17 30
93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0
92 이만하면 2020.03.07 30
91 나의 어머니 (4) 2016.10.10 31
90 부정맥 (2)1 2016.10.10 31
89 족욕2 2017.05.01 31
88 초로의 노인이 되어(1) 2019.09.20 31
87 싱숭생숭2 2020.02.06 31
86 부정맥 (6)1 2016.10.10 32
85 새소리 2017.03.30 32
84 오디푸스 콤플렉스1 2017.05.04 32
83 가는 여름1 2017.08.17 32
82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81 내 어머니 김남순씨1 2019.05.12 32
80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2
79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3
78 안개 낀 아침 2020.03.17 33
77 보경이네 (12) 2016.11.01 3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