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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긴꿈

송정희2018.01.01 11:16조회 수 1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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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밤

 

길고 먼길을 친구도 없이 갔다가

새벽이 쉬는 한숨소리에 한달음에 이 세상으로 돌아와 눈을 뜬다

행복했던 기억인지 슬펐던 기억인지 가물가물 잊혀져가는 기억들을

떠올려보려 에쓰지만

연기처럼 손가락사이로 모두 빠져 나가고

난 그냥 내가 된다

밤마다 꿈에 가보는 그곳은 어디일까

왜 또 그만큼에선 누가 부르는듯 다시 돌아올까

조금 더 걸었으면 무슨 일이 생겼을까

실제로 걸은듯 다리가 아파와 콩콩 두드리는 아침

이렇게 끝까지 못간 나의 꿈길처럼

아쉽게 한해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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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17년 여름 삶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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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정희씨

    홈피에 귀환을 환영합니다.

    많이 좋아진거지요?


    첫눈올 때 쓴 시를 읽노라니,

    아련한 추억이랑

    이름도 가물거리는

    젊은 날 내가슴속을 밟고 지나간 사람들....


    추억은 멜랑코리하지만 스윗하지요?


    어머니의 치매

    언제 귀국하시나요?

    아님 여기서 함께 지내시나요?


    참하고 착한 딸이네요.


    올여름 부친 제사에 가서

    어머니랑 한달정도 함께 지낸 계획을 불현듯 세워봅니다.

    어머니를 잃고

    덜 후회할 자신을 위해서...


    기온차가 심한데

    건강 잘 챙기세요.

    여기 홈피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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