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삼합

석정헌2017.11.29 09:38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삼합


            석정헌


코가 맹맹하고

기침이 잦은 것이 감기가 오실 모양이다


좋은 안주가 있다는 지인의 초청에

담아 놓은 막걸리 한병 들고 방문 하니

반갑게 맞이 하는 먼저 온 친구들

한상 가득한 음식 냄새 침이 고인다


잘 삭힌 홍어

부드럽게 삶은 돼지 고기

맛있게 익은 묵은지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집어든 삼합의 고약한 냄새

그러나

입 속에서의 묘한 맛의 조화

뻥하고 코가 뚫린다

그 맛에 친구 들의 농담 무시하고

다시 막걸리를 따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49 입맞춤 2017.08.11 31
448 가을 울음 2017.10.09 31
447 설날 2018.02.16 31
446 혹시나 2018.05.21 31
445 폭염 2018.07.22 31
444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1
443 담배 2018.08.03 31
442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441 기도 2018.12.06 31
440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31
439 2019.07.19 31
438 숨죽인 사랑 2019.08.12 31
437 해바라기 4 2019.08.28 31
436 는개비 2 2020.10.16 31
435 가을을 붓다 2020.11.16 31
434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1
433 헛웃음1 2021.10.20 31
432 무지개3 2022.05.04 31
431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2022.09.14 31
430 치매 2023.03.31 3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