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길을 잃고
석정헌
어둔 새벽의 문을 따는 7시
집 앞에서 길을 잃고
아스팔트 검은 길만 떠 올린다
엉킨 속마음
날카로운 달그림자 드리운 아침
갈 곳 잊어버린 내가 서 있다
비 그쳐 습기 가득한 거리
차 들은 소리 내며 질주 하는데
마음 무거운 달 그림자 아래
마지막 남은 잎새
파르르 떨며 안타깝게 달려 있고
길위로 소나무 그림자 일렁이는데
나는
갈 곳 조차 잃고 말았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2
-
행사 날 청색 양복이 잘 어울리셨어요.
그러나 선배님 작품은 주로
청색과는 거리가 있다고 여겨짐. ㅎㅎㅎ
글로 맘의 앙금을 푸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인 줄 압니다.
도박도 술도 난봉꾼질도 아니고
글로써 푸니....
고급진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자위합니다.
-
억울 합니다........
옷보다 사람이 더 멋있어야 되는데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49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23 |
| 648 | 비 오는 날의 오후 | 2022.12.03 | 23 |
| 647 | 촛불 | 2015.02.24 | 24 |
| 646 | 허수아비 | 2015.03.04 | 24 |
| 645 | 희망에 | 2015.03.09 | 24 |
| 644 | 고구마꽃 | 2015.03.25 | 24 |
| 643 | 산들바람에 섞어 | 2015.08.08 | 24 |
| 642 | 아 가을인가 | 2015.08.18 | 24 |
| 641 | 바램 | 2015.09.09 | 24 |
| 640 | 황진이 | 2015.10.07 | 24 |
| 639 | 퇴근 | 2015.10.12 | 24 |
| 638 | 아직도 아른거리는 | 2015.10.23 | 24 |
| 637 | 욕망의 도시 | 2015.11.25 | 24 |
| 636 |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 2015.12.19 | 24 |
| 635 | 무제 | 2016.03.17 | 24 |
| 634 | 수박2 | 2016.06.25 | 24 |
| 633 | 무제 | 2016.07.11 | 24 |
| 632 | Grand canyon1 | 2017.07.09 | 24 |
| 631 | 허무 | 2023.02.07 | 24 |
| 630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