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태풍 IRMA

ChoonKwon2017.10.09 19:29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낙엽 쌓인 숲속 길.1 2020.12.01 48
47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1 2019.12.26 31
46 단풍.1 2017.11.19 44
45 배 꽃의 화려한 순간1 2021.04.09 25
44 하늘 위에 하늘1 2019.12.08 26
43 미운 오리 새끼.1 2015.02.10 56
42 바람.1 2015.02.10 41
41 친구1 2019.12.08 30
40 봄이 오는 소리.1 2015.02.10 48
39 배 꽃이 질때 .1 2015.02.10 75
38 수선화1 2020.02.05 26
37 8월의 여운2 2021.09.11 34
36 가을과 겨울의 길목2 2016.12.17 161
35 흔적2 2019.09.28 34
34 착각2 2018.02.28 45
33 내 생일.2 2018.07.23 39
32 가을의 끝자락2 2021.12.02 35
31 그대 있음에2 2015.10.18 58
30 한 낮의 휴식2 2021.08.03 45
29 시월의 가을 산2 2022.10.15 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