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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세상 참 어수선 하다

석정헌2017.09.10 05:48조회 수 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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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참 어수선 하다


                     석정헌


마켙에 생수가 동이 났다

아마 허리케인 어마의 불안에 사재기 한 모양이다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톤을 중심으로 텍사스와 루이지아나

일부에 물폭탄을 퍼부어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고

인명과 재산의 손실로 온 나라에 걱정을 끼쳤다

아직도 완전한 배수가 이루어 지지 않아 보트가 떠 다닌다

마켙마다 구호 성금 모금에 열을 올리는데 한인 사회 조용하다


북조선 인민 공화국은 자칭 수소폭탄 이라며

강력한 핵 실험을 강행 하였고

미국은 이참에 한국에 철지난 재래식 무기를 팔아

자국의 이익 챙기기에 바쁘고

대사를 추방하고 교역 조차 중단한 

필립핀의 조금은 이상한 통치권자

9.9절 북조선 정권 창립 기념일에 도발 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재도발을 하면 마지막 카드를 사용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뿐인 (?) 공갈

전쟁의 피해는 아랑곳 없는 대단한 배짱의 최고 존엄 (?)


멕시코 남부는 규모 8.1의 강진으로 인명과 많은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고

무너진 건물 사이 망연자실한 시민들 복구는 요원하고

아직도 계속되는 여진 불안에 떠는 시민들


다시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괴물급 허리케인 어마는

폴로리다를 향해 북동진 하고 600만의 시민에 소개령을 내린 정부

텅텅빈 도시의 가계들 약탈의 불안에 소개도 않고

생명 걸고 떨며 내 가족의 생계를 위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우겠지

예초 폴로리다를 거쳐 조지아의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 하리란

예상을 깨고 약간 서쪽으로 진로를 바꾸워

조지아의 중심부인 애틀랜타 지역을 강타 할 것이란 경고를 한다


9.9절 정권 창립일 도발 위험성 경고에도

친구 부인은 딸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문 밖으로 찍어 보낸 남산 아무 일 없이 름름 한데

한국의 통치권자는 북의 도발은 아랑 곳 없이 

말 바꾸기에 전정권의 실력자들 숙청에 여념이 없고

누군지 잘 모르지만 반정부 행태를 보인 교포에게 경고나 하고

전쟁의 공포 따윈 무시하고

10월 2일 임시 공휴일을 감사하며 조상들의 제사는 팽계 치고

추석 전후 10일간의 휴가를 황금 연휴라 하며 여행 갈 생각에 들떠 있다


50여일이 지나 마감한 한인회장 후보 등록 기간을 속수무책으로 보내고

후보가 나타 나길 기다리며 등록 기간을 일주일 연장한 관계자들을 당혹 스럽게 한다

한인사회에 감사와 봉사로 일하실 회장님이 나오시길 간절히 빌어 봅니다


지인들과 마신 몇잔의 술 딸딸하고 집으로 오는 내내 뒤통수가 간질 거렸고

오지 않는 잠을 청하다 번쩍 눈 뜬 세상 참 어수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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