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울의 가을

석정헌2017.09.07 14:48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의 가을


              석정헌


흔들리는 소나무 가지 위로

흰구름 흐르는 높은 하늘

깊숙히 침묵하고

산은 아스라히 멀다


가을 석양에

푸른 사과 붉게 익고

떨어질 꽃들 떨어지고

뼈에 저리도록 삶은 슬퍼도

연약한 다리로 버틴 땅덩어리

후들거리지만

지는 태양 아래

흘러간 나이 눈물로만 보낼 수야

굵은 주름살 정거운 벗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잊어 뒤돌아 보며

흘린 눈물 횡한 가슴 보담았고

푸른 하늘 받쳐 이고

이것이 나의 일과 이거니 하며

이 악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미운사랑 2018.06.02 39
588 구원 2015.02.17 24
587 통곡 2 2017.11.14 42
586 다시 오려나 2015.02.17 30
585 살다보면 2015.03.19 7
584 이방인 2015.07.15 27
583 황혼 1 2015.02.17 17
582 아픔에 2015.03.09 43
581 함께 있으매 2015.03.19 14
580 앵두 2016.02.23 194
579 무당 2015.03.19 11
578 아버지 2015.02.17 64
577 차가움에 2015.03.09 18
576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3
575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3
574 빗돌 2 2017.12.06 27
573 설날 2 2018.02.16 36
572 어언 70년 2021.03.18 28
571 희망에 2015.03.09 27
570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8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