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배롱나무꽃

송정희2017.08.18 09:16조회 수 36댓글 1

    • 글자 크기

배롱나무꽃

 

이 흔한 꽃나무 이름을 십년을 넘게 모르고살았다

오늘 그 꽃나무가 배롱나무라는걸 알아냈다

울 엄마가 미국 오셨을때 그 가지끝에 조청발라

곱게 빻은 쌀 튀밥을 잔뜩 묻혀놓은것 같다고 표현하신 그 꽃

 

그 꽃잎들이 가는 여름의 바람에 실려 가고있네

진분홍꽃은 옆집꺼

내 집앞은 흰꽃. 흰꽃이 날릴땐 첫눈이 오는것 같았지

배롱나무 crepe myrtle

Myrtle는 전형적인 미국 여자이름이다

정희,은주,복희처럼

그 더운 한여름볕에도 꿋꿋하더니 초가을 바람에 지고마네

나의 어머니를 닮은 꽃

내 어머니계신곳으로 날아가 줄래

무척 반가워하실텐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조청발라 쌀 튀밥을 발라놓은 꽃?'

    정말 한번 보고 싶게 만드네요

    사진찍었다가 기회있음 보여주삼.


    여름가는 게 아쉽고 아쉽네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포롱이 2018.11.11 11
75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23
74 포롱이의 시선 2020.01.10 17
73 폭우 2016.10.20 12
72 폭죽놀이와 까미 2020.01.01 9
71 폴리의 추억 2017.02.17 12
70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35
69 풀떼기 반찬들 2019.09.04 20
68 풀장의 동쪽 2019.07.30 16
67 풀장의 풍경 2019.01.16 16
66 풋내1 2017.08.15 23
65 풍기역과 엄마 2018.08.25 16
64 풍요한 삶 2018.10.29 18
63 플로렌스 2018.09.14 7
62 피아노조율사 2018.05.07 19
61 피터(Peter)1 2017.04.23 19
60 피터에게 쓰는 편지 2018.11.21 19
59 피터와 바이얼린 2018.09.18 12
58 필연2 2017.06.14 25
57 핏줄 2018.05.21 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