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
석정헌
어떻게 하랴
찢어진 가지 두고
떨어진 잎도 제 갈길 가는데
파리한 볼따귀 타고 내린 눈물
침묵의 가슴 적시고
여명에 밀린 그믐달
남녁에서 마지막을 태우는데
찬 이슬 발등위에
떨어지는 뜨거운 눈물도
차갑게 식어 이슬에 묻히고
아침을 맞은 새는
비상을 준비하는데
선 채로 두려움에 떨다
휘청거리는 발길 돌아서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별리
석정헌
어떻게 하랴
찢어진 가지 두고
떨어진 잎도 제 갈길 가는데
파리한 볼따귀 타고 내린 눈물
침묵의 가슴 적시고
여명에 밀린 그믐달
남녁에서 마지막을 태우는데
찬 이슬 발등위에
떨어지는 뜨거운 눈물도
차갑게 식어 이슬에 묻히고
아침을 맞은 새는
비상을 준비하는데
선 채로 두려움에 떨다
휘청거리는 발길 돌아서고 만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89 | 기도 | 2018.12.06 | 31 |
488 |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 2018.11.23 | 31 |
487 | 담배 | 2018.08.03 | 31 |
486 | 오늘도 어머니가 | 2018.07.27 | 31 |
485 | 폭염 | 2018.07.22 | 31 |
484 | 혹시나 | 2018.05.21 | 31 |
483 | 설날 | 2018.02.16 | 31 |
482 | 가을 울음 | 2017.10.09 | 31 |
481 | 입맞춤 | 2017.08.11 | 31 |
480 | 아직도 | 2017.06.29 | 31 |
479 | 악어 같은1 | 2017.05.22 | 31 |
478 | 행복한 동행 | 2016.12.04 | 31 |
477 | 폭염 | 2016.07.05 | 31 |
476 | 허무한 마음 | 2016.04.29 | 31 |
475 | 존재하지않는 방향 | 2016.03.14 | 31 |
474 | 봄 봄 봄 | 2016.03.04 | 31 |
473 | 다시 일어서다 | 2015.10.07 | 31 |
472 | 생 | 2015.02.13 | 31 |
471 | 거미줄 | 2023.02.14 | 30 |
470 | 섣달보름 | 2023.01.07 | 3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