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착한 여자

송정희2017.06.06 18:27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착한 여자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가만히 이자리에 있으라 했으니

그 이유로 이자리에 있습니다 오늘도

 

저해가 기울어도 땅거미 지기전 온다 했으니

매일매일 오는 땅거미도

눈인사로 약속했던 그날 저녁은 아닐겁니다

 

몇해동안에 일천오백번도 넘는 땅거미가

밤을 불러도 난 괜챦았어요

기다리고 있으라 했으니까요

난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은 구름이 오는 땅거미를 막고

난 서쪽하늘을 봅니다

정이 깊어서가 아니라

어렷을적 소꿉친구와 손가락 걸고 한

약속처럼 말이죠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늦어져서 미안하네 하며

콧잔들에

송글송글 땀을 매달고 달려올 그 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 글자 크기
오이꽃 4탄 나의 오월은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76 세리노 2019.05.08 19
575 뒷마당에서 외치다 2019.05.03 19
574 우리 2019.04.22 19
573 나의 외딴 섬 2019.03.13 19
572 삼월엔 2019.03.01 19
571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이다 2019.02.18 19
570 치과 진료 2019.01.18 19
569 새해 다짐 2019.01.16 19
568 에보니의 가출소동 2018.11.18 19
567 넬라판타지아 2018.11.11 19
566 풍요한 삶 2018.10.29 19
565 점심죽 2018.09.20 19
564 2018.08.04 19
563 안개비1 2018.02.20 19
562 긴꿈1 2018.01.01 19
561 가을밤의 개똥벌레 2017.09.07 19
560 오이꽃 4탄 2017.06.09 19
착한 여자 2017.06.06 19
558 나의 오월은 2017.05.31 19
557 친구야 2017.05.21 19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