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사랑
석정헌
찢어진 상처 내면에 가득 담고
흐늘거리는 심장 깊이 숨기고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하늘 끝으로 뻗어가는 여린 저녁 노을
호수와 맞닿아 일렁이며 붉은 수를 놓는다
슬픈 추억만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가녀린 어깨위로 아낌없이 쏟아낸 지독한 사랑
태어나며 걸친 인간의 낯설음에 울며
열병에 들뜬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무책임한 핏빛 먼하늘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 볼 뿐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독한 사랑
석정헌
찢어진 상처 내면에 가득 담고
흐늘거리는 심장 깊이 숨기고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하늘 끝으로 뻗어가는 여린 저녁 노을
호수와 맞닿아 일렁이며 붉은 수를 놓는다
슬픈 추억만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가녀린 어깨위로 아낌없이 쏟아낸 지독한 사랑
태어나며 걸친 인간의 낯설음에 울며
열병에 들뜬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무책임한 핏빛 먼하늘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 볼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하늘이시여1 | 2015.10.19 | 13 |
748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41 |
747 | 배롱나무1 | 2022.09.16 | 35 |
746 | 망향1 | 2016.01.04 | 23 |
745 | 나의 시1 | 2018.11.15 | 35 |
744 | October Fastival1 | 2017.10.08 | 38 |
743 | 살고 있다1 | 2016.04.04 | 40 |
742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42 |
741 | 이제 멈춰야겠다1 | 2021.11.15 | 28 |
740 | 분노1 | 2022.07.19 | 36 |
739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33 |
738 | 헛웃음1 | 2021.10.20 | 24 |
737 | 거짓말1 | 2018.02.14 | 45 |
736 | 시작하다만 꿈1 | 2019.08.10 | 34 |
735 | 허무한 마음1 | 2022.09.07 | 21 |
734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4 |
733 | 허무1 | 2017.01.21 | 28 |
732 | 기도1 | 2018.01.12 | 36 |
731 | 삶과 죽음1 | 2017.01.25 | 35 |
730 | 벌써 고희1 | 2017.08.18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