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처음 만난 새

송정희2017.05.19 07:49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처음 만난 새

 

못보던 새 한마리가 거실 밖 골마루 나무 울타리위에 앉아

꼬리를 위아래로 까분다

거실 같은 자리에 앉아

그렇게 난 창밖을 관찰한다

 

똑같은 새 한마리가 날아와 둘이 똑같이

까부는 행동을 한다. 아침 인사인가

아니면 무슨 약속일까

어쭈 큰 화분에 자라고있는 상추잎을 쫀다

 

그래 괜챦아 내 집에 와주어서 고맙다

내가 없는 날도 이렇게 와서

나의 심심한 고양이 에보니와도 놀아주렴

상추잎은 다 먹어도 괜챦은데 뿌리는 남겨둬

내 말을 알아들은듯 내쪽을 슬쩍 본다

 

찌리롱 찌리리롱 다른 새소리가 들린다

상추잎을 쪼던 두마리의 새가

이쪽저쪽 하늘을 보며 그들을 찾는듯하다

이렇게 오늘 아침도 세상은

멋진 하모니를 내게 선물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6 아침속으로 2019.08.13 13
855 여름밤 2019.08.12 14
854 익어가는 작두콩 2019.08.12 11
853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2
852 이른 낙엽 2019.08.11 12
851 밤이 오는 그림 2019.08.09 15
850 오늘도 2019.08.09 16
849 아버지의 센베이과자2 2019.08.07 14
848 한여른 햇살 2019.08.06 18
847 오늘의 소확행(8월5일) 2019.08.06 12
846 시에 대하여1 2019.08.05 19
845 라면 칼국수 2019.08.04 10
844 인숙아 2019.08.02 15
843 비 내리는 밤2 2019.08.02 24
842 오늘의 소확행(8월1일) 2019.08.02 10
841 베이즐향 2019.08.01 22
840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839 오늘의 소확행(7월30일) 2019.07.31 12
838 나 오늘도 2019.07.30 19
837 풀장의 동쪽 2019.07.30 1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