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큰올케

송정희2017.05.17 21:29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큰올케

 

리마인드웨딩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엊저녁에

왜 슬그머니 심술이 나던지요

이 속물근성

 

나의 큰올케는 나보다 어른같습니다

나보다 훨씬 어린데요

그게 더 심술이 나지만

사람이 그렇게 진중할 수가 없어요

타고 난거죠

 

한복을 만드는 장인이예요

그보다 한가정을 잘 꾸린 장인이지요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를

또 극진히 모시는 며느리구요

 

풍족치 않은 집에 시집와서

금쪽같은 아들 둘 낳고

조선시대 여자처럼 남편을 섬기는 여자

요즘 그런 여자 어디 있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저녁비 2019.08.14 14
235 선물같은 아침 2019.08.15 14
234 걱정 2019.08.15 21
233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5
232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19
231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14
230 아쉬운 팔월이여 2019.08.18 13
229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19
228 여름비 2019.08.19 14
227 불면의 밤 2019.08.19 19
226 아침 요가클라스 2019.08.20 11
225 아 여름이여 2019.08.20 19
224 바람의 기억 2019.08.21 17
223 오늘의 소확행(8월21일) 2019.08.22 8
222 영화"노인들" 2019.08.22 24
221 낙엽되는 작두콩잎들 2019.08.22 9
220 살아온 이유 2019.08.22 16
219 숨바꼭질 2019.08.23 14
218 감동입니다 2019.08.23 13
217 랭보와 베를렌 2019.08.24 45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